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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쳐 작곡 _씹덕작곡가, 직업이 될수있을까? 본문
서브컬쳐 작곡가는 크게 2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직업으로 하는사람 / 취미로 하는사람
근데 놀라운 사실은 유명한 서브컬쳐 작곡가중에서도
투잡으로 뛰는사람이 정말 많다는 것이다.
보통 작곡가라고 하면 어느정도 이름이 나면 자퇴하거나 일 때려치고
즐겁게 작곡으로 삶을 영위하는 그런걸 입문할 때 떠올리고, 사실 나도 머리가 꽃밭이었다.
이 글도 서브컬쳐 작곡가를 지망하는 사람들중에 학교고 일이고 전부 다 때려치고 '도전'하는 사람들을
종종봐서 혹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써는 글이다.

작곡이라는건 상상이상으로 뮤비만들고 가상악기사고 장비사고하면 돈도 엄청나게 깨지고
자기홍보에 돈 안쓰고 소소하게 하고싶어도 시간이 많이 드는 취미다.
사실 취미도 아니다 보통 자아실현 70 돈 30 정도를 바라보고 하기때문에..
수입은 굉장히 유명하거나 기업에 진입한 작곡가가 아니면 외주, 공모전, 음원수입이 사실상 거의전부다.
(M3나 일페에서 곡을 파는 경우도있지만 수입에 관해서는.. 큰 기대는 안하는게좋다.)
그래서 아무래도 처음에는 희망을 가지고 의욕에 시작하지만
몇년 하다보면 점점 어? 어? 싶은 순간이 찾아온다.

필자가 처음으로 곡을 팔아서 돈을 벌어본건 daw를 잡은지 3년 6개월차정도가 되었을 때였다.
인생처음으로 리듬게임 공모전을 뚫었는데, 곡비는 20만원 남짓이었지만
앞으로 이름값 올리면서 수입도 올라가면 행복라이프가 있지않을까 했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알아버린 빨간약은 여기서부터 굉장히 긴 시간이 걸리게 될 거라는 진실이었다.

단기간에 이름값이 올라가는 사람들은 정말 많은 노력과 시간, 그리고 전재산을 몇백씩 영끌해서 음악에 투자했었다.
나처럼 학교를 열심히 다니면서, 다른 직업을 가지고서는 절대로 쳐낼 수 없는 양의 인풋을 음악에 갈아넣던 것이다.
물론 시기를 잘 타고나고, 재능까지 있어서 병행하면서 이름값도 수직상승한 극소수의 케이스도 본 적은 있지만
개인 아티스트 활동에 한정해서이고,
업계 상위에서 기업과 같이 일하시는 분들은 전부 음악한 기간도 길고 투자도 많이 했다는 걸 알게되었다.
매일 퇴근하고 새벽까지 음악찍고 연습하고.. 난 왜 저사람들처럼 안되지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그냥 안되는게 맞았다. 게다가 나처럼 독학으로 시작한 사람들은 스타트도 더뎌서 훨씬 걸릴수도있다.

그래서 많은 유명한 작곡가분들에게 물어보고 하면서 알게된건
서브컬쳐 작곡가라는 직업은 사실 생계유지를 위한 직업으로 삼기 굉장히 어렵고,
무언가를 아예 버리고 하기에는 리스크가 꽤 크다는 것이었다.
차라리 학교 잘 다니고 멀쩡한 직업을 갖고 하면서 병행을 하고 타이밍을 기다려라
씹덕음악이 평균연령대가 굉장히 낮아서 조급해하며 일찍 진입하는 사람이 많지만
급하게 전혀 할 필요가 없고 20대후반까지 쭉 연습하고 소소하게 곡 팔면서 미래를 준비하면 된다.
정도로 다들 말을 했던 것 같고 나도 상당 동의한다.

그리고 자기가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도 잘 생각해봐야한다.
단기간에 빠르게 숙지하고 이지리스너들을 겨냥하는 루트를 밟을 수도있고
욕심이 있어서 장기간을 투자해야하는 루트를 밟고있을 수도있다.
아니면 음악적 세계관이 충분히 다듬어지는데 시간이 더 걸릴수도있다.
감각이 부족해서 방향성을 잘못 나아갈수도있어 이 경우에는 레슨을 권한다.

작곡 연습할때 이런저런 벽에 부딪히면서 멘헤라가 오는걸 많이 봤다.
프로젝트 내에서 불화가 생기거나 아예 무산되거나 하는것도 사람을 미치게 만들지만
그런곳에 진입도 못한 채로 썩어가는 것 같은 기분은 아무래도 굉장히 암울하다.
하지만 그런 시기를 겪은 사람들은 정말 흔했고 10년가까이 무명생활을 하다 성공하신 분들도 종종있었다.
서브컬쳐 작곡 오늘도 열심히 연습하시는분들을 응원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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